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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답사/맛집

220803 다이칸야마 숨은 명소「ウララ(URARA)」 빙수 한 그릇 !

by 매일이 내 birthday-! 2022. 9. 23.

다이칸야마 숨은 레트로 빙수집 『우라라(URARA)』

 

다이칸야마는 뒷골목 옷가게가 매력적이라 도쿄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뒷골목에 숨은 boutique 구경을 하고 찾아다니는 것이 재밌었다. 가장 기대했던 편집숍 'OKURA'를 보고 나오는데 옆에 비슷한 무드의 가게가 눈에 띄었다. 표시가 있는걸 보니 빙수가게인가 했지만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저 파란 커튼 사이로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용기가 생겼다.

 


두근 두근 입장

 

파란 커튼 안으로 들어오니 길고 좁은 통로가 있다. 만석이라 10분정도 기다렸다. 대기자용 벤치가 놓여 있어 편했다. 맞은편엔 A.P.C. / nanamica / 데상트 등이 있다. 내부 로컬 분위기에 한번 더 반했다.

 

menu

 

이곳의 메뉴판도 역시 일본어로 되어 있어 있었다. 글자가 많아 멘붕이었다. 차분하게 파파고를 켜서 번역해봤지만 한국어로 봐도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다. 나는 과일을 먹지 않아 디저트를 시킬 때 항상 신중해야 한다. 뚫어지게 보다가 ウララこだわりのかき氷です。 우라라의 고집있는 빙수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宇治あずき' 를 주문했다. 宇治는 처음 보는 단어인데 알고보니 교토의 녹차마을 지명이었다. あずき는 팥이다. 곧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 한개만 주문했는데 다들 1인 1빙수 하고 있어서 눈치가 보였다. 일본은 빙수로 식사를 하는걸까? 1인 1빙수의 문화가 있는듯 하다.



로컬 분위기

 

 자리 안내를 해주셨는데 가든 카페바답게 실외에서 먹는 곳이었다. 앞마당 느낌도 있고 집 앞 공원에서 먹는 느낌 있었다. 날씨는 더웠지만 더운 곳에서 먹는 시원한 빙수 !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오히려 좋다. 분위기 So gooood! 힙한 직원 아저씨의 바지도 인상깊다. 안에서 빙수 만드는 아저씨의 페도라도! 우연히 들어왔지만 여러모로 즐겁다.

 

宇治あずき

 

두둥 빙수 등장! 팥, 녹차 젤리, 녹차 시럽 그리고 얼음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빙수. 팥 양이 적다고 느껴졌지만 맛은 최상급. 머리에 띵-한 느낌도 없는게 신경써서 만든 티가 났다. 젤리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한천'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본 전통 디저트 안미쓰에 들어가는 묵같은 질감이고 맛있었다. 호불호는 있을 것 같다.

허겁지겁 순삭! 팥과 젤리가 적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맨 밑바닥에 팥과 젤리가 조금 있었다! 와- 이 집 센스있네

 

 

빈 그릇에서도 느껴지는 맛집 바이브.

 

https://www.bombaybazar.jp/urara

 

ガーデンカフェバー「ウララ」

ウララはボンベイバザーの姉妹店として2015年8月、東京 代官山にオープンしました。ひっそりと佇む日本家屋を活かしたガーデンカフェバーは、都会の中の自然を味わいながら日光の天然氷

www.bombaybaza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