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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답사/맛집

220904 이자카야 프렌차이즈 「미라이자카 (MIRAIZAKA)」 아키하바라역점

by 매일이 내 birthday-! 2022. 9. 20.

친구들과 원래 칸다역에서 라멘을 먹으려 했지만 회사 근처 맛집은 모두 일요일 휴무였다. 그래서 걷고 또 걷다가 아키하바라역 근처까지 걸었다. 무겁고 느끼한 건 피하고 싶어서 이자카야로 가자고 내가 제안했다. 친구a가 저번에 가본 곳이 있다며 그곳으로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별로다. 서비스도 맛도


일본 전역에 매장을 둔 이자카야 프렌차이즈 「미라이자카 」

 

이야기 하면서 오니 금방 미라이자카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시끌벅적. 간판도 그렇고 저렴한 프렌차이즈 이자카야 느낌이 난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갈까 고민했지만 시간도 늦고 돈도 많지 않아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입구에 간단하게 메뉴를 볼 수있는 판이 있었고 내부에서는 태블릿pc로 주문이 가능했다.

기본반찬 양배추 / 가장 먼저 나온 계란말이

 

이곳은 양배추가 기본 반찬으로 나온다. 함께 나온 양념에 찍어 잘근잘근 씹어 먹었다. 기다릴 때 입이 심심할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그리고 제일 처음으로 계란말이가 나왔다. 일본 계란말이는 전부 달달한 줄 알았는데 엄청 짰다. 알고보니 일본에서도 단계란말이파, 짠계란말이파가 있다고 한다. 웃기다. 참고로 난 단파다. 그래서 아쉬웠다. 그리고 같이 나온 하얀건 간 무(다이콘 오로시)다. 계란말이를 시키면 자주 같이 나온다. 같이 먹는건지 따로 먹는건지 아직 모르겠다.

간장 야키도리와 소금 야키도리


1) 야키도리 간장맛시오(소금)맛 보통 두 가지가 있다. 요즘 심심한 간을 좋아하는 나는 시오맛을 좋아하지만 둘 다 먹어보고 싶어 둘 다 시켰다. 모둠이라 오돌뼈, 닭껍질 등 여러 부위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맛은 이전에 기치조지에서 먹었던 야키도리보단 맛이 부족했다. 아쉬움이 크다.
2) 다 같이 나눠 먹으려고 이렇게 분해 시켰다. ㅋㅋㅋㅋ
♪(´ε` ) かわいい。

잘못 나온 음료 대신 호지차

 

원래 진저레몬이 적힌 무알콜 하이볼을 시켰는데.. 유자가 들어있는 하이볼이 나왔다. 으악. 처음엔 진저레몬인가 의심되었지만 아무리 마셔봐도 유자여서 점원을 불러 잘못 나왔다 이야기 했더니 진저레몬의 재료가 소진되서 유자를 만들었다고 했다. 재료가 없으면 손님에게 먼저 상황 설명을 하고 다른 메뉴로 주문 부탁한다고 안내해야지 내가 싫어하는 유자 하이볼을 주다니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일본어를 못해서 아무 대꾸도 못했다 ..

결국 오랜만에 호지차를 주문했다. 그런데 호지차에서 걸레맛이 난다. 이게 맞는걸까? 시즈오카에서는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 혹시 나에게 보복하려 걸레 빤 물을 주신건 아닐까 했지만 그래도 그럴리 없다 생각했다. 너무 맛없어서 더 마실 수 없었다.

풋콩 / 밥은 있어야지 역시


1) 수다떨면서 가볍게 먹기 좋은 풋콩을 시켰다. 저거 먹으면서 2시간 이야기 했던 것 같다.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냠냠. 절묘하게 맛있다.
2) 밥이 있어야 배가 부를 것 같아 밥 메뉴를 시켰다. 이름은 까먹었다. 명란이었나? 밥도 질어서 별로였다. 맛도 평범. 그냥 배 채우기 용..

후식으로 커피젤리

 

커피젤리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에서 사이키의 최애 음식이라 일본에 와서 꼭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도쿄 카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 근데 이자카야에 있잖아? 역시 난 럭키걸'이라고 생각하며 시켰다. 편의점 코히제리랑은 다르겠지 하며 먹었는데 편의점이 더 맛있다.

일본여행의 마지막 식사. 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준 식당 「미라이자카 (MIRAIZAKA)」 아키하바라역전점

ミライザカ 秋葉原駅前店